오랫만에 이끼에 대한 포스팅을 합니다.
오늘 산행중 나무 밑에 자라고있는 초록 영롱한 색깔의 이끼를 발견했는데 그게 봉황이끼였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봉황이끼를 주제로 하기로 했어요.
아래 이 사진이 산행중 찍은사진입니다. 아기봉황이끼 같아보입니다.

아래는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설명하는 봉황이끼에 대한 설명인데, 읽으면서도 참 어렵다 생각되는 설명이네요.
봉황이끼 - Fissidens nobilis Griff. (이명 Fissidens japonicus Doz. & Molk.)
식물체는 큰 편이며 녹색~진한 녹색~녹갈색이고 곧추서거나 비스듬히 처져 자란다. 줄기는 흔히 길이 2~5(~10)cm이다. 잎은 18~46쌍이며 길이 4.5~8.7mm이고 피침형이다. 끝은 뾰족하거나 둔하며 가장자리에는 크고 불규칙한 치아상 치돌기가 있다. 잎은 말라도 거의 오므라들지 않는다. 암수딴그루이다. 삭은 길이 2.0~2.5mm이고 장타원형이며 약간 굽고 곧추서서 달린다. 삭병은 길이 5~10mm이고 적갈색이며 줄기 상부의 잎겨드랑이에서 나온다. 삭모는 길이 2mm 정도이고 종 모양이다. 수그루는 암그루보다 가늘다. 남부지방의 그늘지고 습기가 있는 땅이나 개울가의 암반 등에 모여 자란다. 우리나라 제주에 나며, 세계적으로는 아시아의 열대~온대지역에 널리 분포한다.
국립생물자원관출처
그리고 좀더 자세하게는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봉황이끼의 종류를 보면 아래와 같이 종류가 있어요
- 꼬마봉황이끼 (Fissidens bryoides) Hedw.
- 벼슬봉황이끼 (Fissidens dubius) P. Beauv.
- 가는물봉황이끼 (Fissidens grandifrons) Brid.
- 작은봉황이끼 (Fissidens gymnogynus) Besch.
- 봉황이끼 (Fissidens nobilis) Griff.
- 주목봉황이끼 (Fissidens taxifolius) Hedw. 등 등

종류가 저렇게 나뉘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시중에 판매되는것은
벼슬봉황이끼하고 아기봉황이끼가 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크기가 조금씩 다르고, 잎이 조금씩 다르지만 새의 깃텃같은 모양이 공통적입니다.
봉황이끼의 생육 정보
· 서늘하고 그늘진 곳 선호
· 빛과 온도에 모두 민감함
· 겨울나기에는 상대적으로 강하나 여름에 빛과 온도가 너무 강하면 완전히 갈변함(!)
· 성장 속도: 느림
봉황이끼의 활용
테라리움에서 기르기 좋은 이끼는 습기를 선호하고, 빛이 많지 않더라도 잘 살 수 있는 이끼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봉황이끼 또한 비바리움, 테라리움, 팔루다리움에 많이 사용됩니다.
그리고는 심지어 수중화를 통해서 물속에서도 키우는 이끼류입니다. (미니 피시덴)
즉, 봉황이끼는 물이 많은 환경을 좋아하고 물 속에서도 살기 때문에 물이 약간 고이는 곳에서도 문제 없이 잘 자라죠.
성장은 느리지만 빛이 약한 환경에도 잘 적응하기 때문에 테라리움 환경에서 기르기에 적합한 이끼랍니다.
테라리움에 많이 사용하는 5대 이끼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아래는 봉황이끼를 활용한 예시 사진입니다.
[작은 병안에 키우는 테라리움 Fissidens Spp]

[물속 수조에 수중화로 키우는 Fissidens Fontanus]

따뜻한 햇살에 축복받은 이끼들이 초롱초롱할 시기입니다.
집안에 봉황이끼류의 작은 친구들을 키워보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만 물러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