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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정보

자연의 힘으로 봄 날 같은 컬러: 천연 염료로 비단, 인견, 면 염색하기

by 윙터라이 2024. 5. 13.

01. 자연의 선물: 천연 염료의 매력

자연 염료는 화학적 처리를 거치지 않은 자연의 원료로 만들어진 염료를 말합니다. 이러한 염료는 화학적 처리 과정이 없기 때문에 피부에 덜 자극을 주고,  자연스러운 컬러를 부여합니다. 또한 자연 염료는 환경에도 친숙하여 친환경적인 선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식물, 과일, 나무 등 다양한 자연 원료를 활용하여 만들어지며, 이는 자연에서 나오는 다양한 컬러를 풍부하게 담아냅니다.

02. 대표적인 천연 염료 : 오리나무열매

오리나무는 아주 오래전부터 사용되었던 염재로서  매염제에 따라 붉은색 다갈색 흑색을 발현하는 염료입니다.  오리나무 열매 추출물의 함유성분으로는  flavonoid, tannin 등 페놀성 화합물이 많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져 있죠

천연 염색 재료 -오리나무열매

 
합성 염료와는 다르게, 매염제에 따라 염색되는 은은한 색상이 고풍스럽고도 아름답기에 지금도 비단, 면, 인견, 한지 등을 염색하는데 사용하고 있고, 여러 공방에서도 오리나무 열매 추출액을 이용하여 염색하고 있습니다.
 

03. 염료액의 준비: 오리나무열매 추출액

 
오리나무열매를 이용하여 염재용액을 만드는게 가장 첫번째입니다.
 

03-1 ) 염액 직접만들기

먼저 오리나무열매를 직접 채취하여야합니다
그리고 흐르는 물에 깨끗히 씻고, 물에 넣고 약  2시간정도 충분히 끓여서 농축 액기스를 얻어야합니다.
이후 액기스를 따라내고 다시한번 물을 넣고 2-3시간 다시 끓여서 2차 추출물을 얻습니다.
그리고 추출액을  면포나 300목등의 필터를 이용하여 걸러냅니다.
 
그리고 1차 추출물과 2차 추출물을 섞어서 농도를 적당히 맞춰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주의할 사항항은 이때 사용하는 냄비는 철로된 냄비나 양은냄비를 사용하시면 아니됩니다. 가장 좋은 것은 유리냄비가 좋고 아니면 스테인레스 냄비를 사용하셔야 됩니다.
이후에 이야기 하겠지만, 추출액을 끓이실때 솥에 끓이게 되면 철매염이 되는 효과와 같아서 색상이 원하는 색상이 나오지 않게 되는것이 그 예 일것입니다.

오리나무 열매 염액 만들기 과정 중 끓이기

 

03-2) 시중에 판매되는 오리나무열매 추출액 구매하여 사용하기

간단히 비단짜투리나, 옷감, 손수건, 한지등 소량을 취미나 공방용도로 사용하시려거든 시중제품을 사서 사용하시는 것이 훨씬 가성비기 좋겠네요
시중에 판매되는 오리나무열매 추출액은 1리터 단위로 판매되고 있어 1병이면 여러 사람이 충분히 같이 사용하거나, 공방에서도 사용할 정도의 양입니다.
유리진공 보틀에서 추출해서 냄비추출법에 의한 매염 불순물이 포함되지 않고, 필터링과 멸균되어 있어 염료액의 보관도 용이하고 바로 사용가능해서 좋습니다.
 

판매되고 있는 오리나무 열매 추출액

 

04. 염색방법

염색을 위한 천을 준비해주시구요.  천이 잠길 만큼의 충분한 양의 염액을 준비해주세요
구매하신 오리나무열매 추출액의 농도가 진할 경우  물을 섞어서 농도를 맞추시면 되구요. 짜투리 천이 있다면 미리 한번 농도를 테스트 해보시고 하는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매염을 먼저하고 염색을 하는 방법인 선매염의 경우,
매염제에 천을 먼저 담궈서 적셔주신뒤, 이를 염액에 넣어 담궈서 적당시간 후에 꺼내어 충분하게 헹궈내신뒤 말리시면 됩니다.
이때 따뜻한 물을 이용하시면 염색이 더 잘 됩니다.
 
중매염과 후매염도 같은 방식이지만 그 순서만 다르다고 보시면 됩니다.
 

05. 매염제의 선택과 이에 따른 색상

 
매염제의 선택
염색시 매염제를 사용해야만 색상이 빠지지 않고 잘 염색이 되고, 또 매염제에 따라서 발색되는 색상이 다르게 나타나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것이 천연염색이 가지는 매력인가봅니다.
 

매염(媒染,mordanting)이란 염료와 섬유에 작용하여 천염염료가 섬유에 잘 염색되어 견뢰도를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식물성 염료는  특정한 색깔을 내려면 그 색깔을 이끌어 내는 물질이 있어야 하는데 그 물질이 매염제입니다
 
매염제의 종류에는 산성매엽제, 알카리성 매염재, 알루미늄 금속성 매염제가 있답니다.
 

  • 산성 매염제 -구연산,식초,초산 등
  • 알칼리성 매염제 - 잿물, 생석회,소석회,가성소다,탄산칼륨 등
  • 알루미늄 매염제 - 명반,백반,초산알루미늄 
  • 금속성 매염제- 동,철 등
매염제의 종류에 따른 오리나무열매 염색의 색상 차이

 
이렇게 염료에 맞는 매염제를 선택하신 후 염색할 천에 매염을 진행합니다.
매염의 염색전에 하는 선매염, 
염료와 매염제를 동시에 섞어서 하는 중매염
염색후에 매염하는 후매염이 있으니 
좋은 하는 스타일로 하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매염제의 양는
염색하고자하는 천의 무게의 0.5~5%정도가 좋고
매염제의 종류에 따라 명반의 경우는 5% ,
초산동은 3% ,
철의 경우는 2%를 표준으로 합니다
 

 
오리나무열매의 경우에도  매염제에 따라서 염색되는 색상이 다르게 나타나는 매력이 있쬬
철매염은 회색으로, 백반(알루미늄) 매염은 노란빛으로, 알칼리 매염제로는 갈색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오리나무열매는 천의 종류에 따라서도 색상이 다르게 나옵니다.
즉 같은 철매염재를 사용하는 경우에
인견은 거의 검정색에 가까운 색으로 , 비단은 회색으로 염색이 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오리나무 열매를 쇠솥에 끓이면 자연히 철매염이 되어버리겠죠?
 
즉  오리나무 열매의 경우 아래처럼 매염제에 따른 색상이 발색됩니다.

매염제실크
백반 매염시진베이지색밝은 베이지색
동 매염시진베이지색밝은 베이지색
철 매염시진회색푸른빛이 되는 회색
알카리 매염시갈색 
산 매염시  

 

 
역시나 천연 염색은 아토피가 있는 어린아이들의 경우 면 소재의 옷 등을 염색하여 입히시면 아토피 완화에 매우 좋습니다.

아토피가 심한 아이들을 위한 옷의 천염염색

 
또한 집에 부모님으로 부터 물려 받은 기타 등등 귀중한
버리기에는 정말 너무 너무 소중한 비단. 인견. 각종 천이 있다면 천연 재료로 염색하셔서 새로운 멋을 느껴보세요

스카프를 오리나무열매 추출액으로 염색한 사진

 
고즈넉한 풍의 색감을 가지는 오리나무열매 염료 천연염색 봄 날 같은 칼라를 입어보시는건 어떨까요?
 
 
 
 

사방오리나무열매 추출액 : 솔솔솔 마켓

국내산 오리나무열매를 멸균 처리하여 세균을 제거하고 추출한 오리나무열매 추출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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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다른 분들의 몇 몇의 오리나무 열매를 이용해서 염색한 작품을 감상해보세요~